이 글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저자가 스스로를 점검하며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 작성한 글이다. 물론 모든 상황이 동일하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허리디스크의 모든 환자가 나와 같은 증상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의 상황을 요약하고 또 기록함으로 지금까지 개선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방법들을 공유해 보고자 작성한다.
1. 신체검사 재검 전에 발병한 허리디스크
1)증상
-누워서 잘 때 왼쪽 허벅지 뒤쪽이 심각하게 저리고 당겨옴.
-병원에서 MRI촬영 > 디스크 판정
-4급 판정 사회복무요원 복무
2)내가 시도했던 방법.
집에서 맨몸 운동을 꾸준하게 병행함.
-코어 운동이라 알려진 플랭크
-엎드린 자세로 양손을 대각선으로 번갈아 교차하는 운동
다행히 이 당시에는 크게 악화가 되지 않아 이 정도 선에서 멈췄다.
2. 학교 후학기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 생활과 일을 병행했던 때.
1)증상
-학교를 오가며 직장에서 사용할 노트북을 거의 매일 착용하고 다님.
-거의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이 때부터 허리가 상태가 심각해짐.
-왼쪽 다리를 똑바로 버티고 설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다리 통증을 느꼈었음.
-결국 한학기 휴학과 동시에 몸을 회복하는데만 집중을 함.
-이때 처음으로 허리 통증 주사를 맞았다.(이 경험은 다시 하고 싶지 않아...😢)
-영대병원에서 하는 도수 치료를 몇 차례 받음
도수 치료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하지만 한 번 받을 때마다 무지막지한 돈이 지출이 되었기에 이것도 결국 하다가 포기하기에 이른다. 이 후에는 약으로 통증을 달래가며 그저 버티기만 했다.
3. 2017년 한해의 증상들
-어느 정도 괜찮아 지는가 싶더니만 결국은 다시 허리 디스크의 발병으로 엉거주춤한 자세가 이루어짐.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서 일어나서 옷을 갈아 입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음.
-허리를 정상적으로 수그릴 수 없음. 그럴려면 엄청나게 천천히 하거나 옆에 손으로 붙잡을 무언가가 있어야 함.
-15분 이상 걷는 것이 무리였음.
-허리로 가해지는 충격이라던가 힘이 부족해지면 허리를 지탱하는 힘이 없어지며 허리쪽에서 끊어지는 듯한 후끈한 통증과 함께 주저앉아 버리려고 하는 상황이 수시로 생김.
-설상 가상으로 용돈벌이를 한다고 했던 카페알바를 통해서 다시 몸이 엉망이 됨.(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고, 바쁠 땐 엄청나게 왔다 갔다 하며 주문과 제조를 해냈어야 했기에..)결국은 다시 알바를 그만 두고 회복에 집중.
-다시 도수 치료를 몇 차례 받았지만 여전히 돈의 압박감...!!ㅜㅜ
-아래 쪽 허리가 좋지 않으니 어떻게든 몸은 바른 자세를 유지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등의 가운데 허리쪽에 무리가 와 결리는 느낌을 거의 매일 받았다.
이후 17년 11월 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놀라운건 이 수영을 통해서 심각했던 허리의 증상들이 어느 정도 완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4개월쯤 접어 들었을 땐 확실하게 허리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이 된 것을 느꼈다.
일단 새벽기도를 가려고 일어나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됐다.
어느 정도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긴 했는데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병행함으로 풀어줄 수 있다.
허리가 주저 앉으려 했던 횟수가 많이 줄어 들었다.
토요일 같은 경우엔 거의 쉬지 못하고 밖을 오가며 수업을 하러 다니는데 돌아온 이후에도 심각한 피로감이나 통증을 느끼지는 않았다.
다만 수영을 다니면서 바꾼 숏사각을 입고나서 내 허리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정상적인 굴곡이 나오지 않고 엉덩이의 끝과 허리가 시작하는 부분으로 부터 이뤄지는 허리쪽은 곡선이 아예 없다. 병원에서 주의를 주기를 밑에서 부터 증상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면 차츰 그 디스크의 발병 위치가 위쪽으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당장은 얼마나 이 수영이 내게 도움이 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현재의 불편한 상태를 많이 개선했다는 것 만으로도 내게는 아주 귀중한 경험이다. 수영이 재미있기도 하고.
일단은 장기간 살펴보며 이후에 재활겸 PT를 동반해서 허리근력을 더 단련하고 허리를 정상으로 돌리기까지 계속해서 노력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one Worship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Sweet Hour of Prayer (0) | 2018.03.03 |
---|---|
안전한 외장하드를 사용하시려면 직접연결 또는 전원 공급이 안전한 허브를 쓰세요!! (0) | 2018.03.02 |
윈도우와 맥의 읽기 속도는 다르다? (1) | 2018.02.21 |
가상악기 로딩으로 만들어 둔 SSD의 이상한 반역..! (1) | 2018.02.21 |
Alone Worship 이제는 내가 없고 (2) | 2018.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