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인터페이스와 1.7 버전의 개선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전작 버전에 비해서 인터페이스의 변화점은 로우 레이턴시 모드가 추가가 되었고 서스테인을 담당하던 키스위치에 벨로서티 값이 추가되어 그 값에 따라 로우 레이턴시와 익스프레시브 모드가 변경됩니다. 워낙 심플하고 직관적인 악기라서 어렵지 않게 다루실 수 있으실 겁니다.
1.7 업데이트에서의 새로운 개선점들
1. 새로운 마르카토
시네마틱 스튜디오 스트링스를 사용하면서 약간 아쉬웠던 점은 서스테인 주법에서 레가토로 할 때의 런 느낌과 정말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여야할 느낌의 런을 표현을 하는 마르카토와의 음색적 차이가 조금 아쉬웠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번에 개선이 된 마르카토는 오스티나토 표현에 적합하고 악센트 표현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곳에서 방향 변경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됐습니다. 특히나 런 모드는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좋아졌습니다. 레가토의 런을 꼭 사용을 해야 할 때도 생기는데 확실히 레가토는 다음 음이 재생이는 틈이 있고 사이사이사 뿌옇다는 느낌인 블러가 씌워진 느낌인 반면 확실히 이번 마르카토는 공격적 성향의 프레이즈를 만들 때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런이 현의 스치는 찰현감이 살아야 할 때 효과 만점일 것 같아요.
Marcato Legato Vel.85 Run Test / Spiccato Overlay Off
Marcato Test / Spiccato Overlay On
2. 서스테인 레가토 모드에서의 런 음색의 블러 개선
이건 이전 번전을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내용입니다. 익스프레시브 모드에서의 느낌이 아무래도 첫박에 125 이상의 벨로서티가 들어가게 되면 악센트가 주어지는 반면 로우 레이턴시는 확실히 그 틈이 좁아져 건반으로 연주를 하면서 녹음을 하기에도 매우 좋은 상황이 됐습니다. 예전보다 런 느낌이 많이 개선된 부분에 대해서 저는 아주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현악기 런을 잘 표현을 하는 악기를 저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보고 있었으니까요. 이런 로우 레이턴시가 추가가 되면서 느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Lagato Low latency Vel.100 Run Test
Lagato Expressive Vel.125 Run Test
이렇게 런 모드가 많이 개선이 됐으니 런이 필요한 음악을 작곡하거나 편곡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한 제품에 대해서 개선점을 내놓고 그 악기와 유저들을 버리지 않고 끝가지 책임지고 있는 모습에서 개발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3. 새로운 레가토 모드 - 저지연모드
저지연 모드는 CSS의 강점이었던 레가토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약 150ms의 지연이 생기는데 실제로 실시간 녹음을 해보면 딜레이를 많이 고려하지 않아도 녹음이 가능해졌습니다. 고급 모드(Expressive)는 연주를 하면 메트로놈의 클릭 소리를 의식하면 늦고 의도적으로 벨로서티를 좀 강하게 누르면서 연주를 해야 그나마 실시간 녹음이 가능합니다(전작의 Advenced Mode와 동일) 최대한 빠르게 레가토들이 전환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이 저지연이 만들어짐으로 인해서 사용자는 더 편하게 녹음하고 연주하며 작곡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요.
그러나 레가토의 전환에 있어서 로우 레이턴시나 익스프레시브가 매우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리의 균형도 좋아졌고요. 이를 위해서 개발자가 재편집, 재 타이밍이 된 짧은 노트, 라운드 로빈의 재설정 등 많은 부분을 신경 쓰고 고쳐주었습니다.
업데이트 버전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수개월을 업데이트가 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정도 업데이트라면 업데이트 가격을 받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4. 두 개의 각기 다른 Spot 마이크
이전에는 클로즈 메인 룸 믹스 이렇게 4종류의 마이크를 가지고 있었는데 클로즈 마이크를 분리를 함으로써 좀 더 사용자의 입맛에 맞추어 사운드를 조절하고 패닝을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Sop1은 앞의 두 연주자에게 집중되어 있고, Spot2는 뒤의 연주자들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조합으로 팝 스타일 편곡에 많이 용이해졌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 마이크들을 좀 실험을 해보고 결과들을 좀 얻어 볼까 싶습니다. 아래의 음원은 일전에 의뢰인으로부터 주문받은 합창곡 MR의 일부분입니다. 저는 믹스 대신 4개의 마이크를 조합을 해서 사운드를 만들어봤습니다.
CSS & CSP This is me MR Preview
앞으로의 음악 작업이 기대가 됩니다
하나의 가상악기를 완벽하게 사용해내는 것은 본인이 얼마나 친해지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하우를 발견하고 기록하는 것도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입니다. 제 홈페이지를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음악 작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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